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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5-03-21

자연과 친해지기

작성자: 이미선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따뜻하기에 대둔산으로 봄맞이를 하러 나가보았답니다.
들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여 아지랑이같은 아련한 공기가 감돌고 벌써 갈아엎은 밭에는 물기오른 건강한 흙들이 검붉은 빛으로 펼쳐지고 있었어요.
이른 오후였는데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우리도 입구에 늘어서 있는 기념품가게며 음식점들을 천천히 구경하기도 하고 거기에서 산 호박엿도 먹으며 느긋하게 등산로를 올랐답니다.
그런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며 나른하게 차안에서 낮잠도 자며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길가의 밭둑에서 한가족을 발견했어요.
옹기종기 쪼그리고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길래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너무나 행복한 광경이었답니다.
봄나물을 뜯고 있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은 나물인지 풀인지도 모르면서 아무것이나 뜯으러 이리저기 뛰어 다니고 있었고 엄마,아빠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나물을 뜯고 있었어요.
아마 저녁 반찬으로 향긋한 쑥을 넣은 된장국이나 조물조물 냉이 나물이 깨끗한 흰 접시에 올라오겠죠.
아이들도 자기가 뜯은 나물이라며 신나게 밥을 먹겠죠.
그 아이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느끼게 될거고 그런 자연을 사랑하게 되겠죠.
그런 것들이 생생하게 숨쉬는 교육이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이 봄 바람과 공기와 흙과 풀 그런것들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세요.
아주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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