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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5-12
아침
작성자: 허 일
아 침
( 허 일 )
거미가
오롱조롱
물방울을 매달았다
"얘들아!
목마르지?
어서 와서 목 축이렴."
"위험해!"
반짝! 반짝! 반짝!
손사래치는 해님
물기운들이 똘똘 뭉쳐 밤을 이겨낸 거나 아닌지 싶은게 나뭇잎 위에서 아침 햇빛을 받고 있는물방울들이다.
그걸 거미줄에 달아 놓으니 동화 한 편이 절로 지어졌다.
시를 외우며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해 보자.
영리한 거미가 거미줄에 먹음직스러운 과일들을 달아 놓았네.
그걸 따먹으려고 새가 낧아들고 개미가 줄지어 오고 있어.
해님이 반짝 반짝 반짝 신호를 보내주지만 누가 그걸 경고등이라고 생각하겠어?
--박 덕 규 (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