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center는 여러분의 마음으로 커갑니다. 마음을 남겨주세요.
※ 아래의 글을 수정 합니다.
이 름
e-mail
제 목
암 호
(최소 4자이상의 영문 또는 숫자)
내 용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 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사랑도 하지... 양희은이 노래하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만든 노래. 참 노랫말이 쓸쓸하고 멜로디가 아름다운 노래이다. 요즘 아침이나 저녁 해가 기울고 선선한 바람이 머리카락과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갈 때 형태를 갖지 못한 어떤 그리움같은 쓸쓸함같은 것들이 서늘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럴때 이 노래가 문득 내 입가에 맴돈다. 목에 돌덩이가 걸린 것 같은 애절한 이름하나 갖고 있지 않은 데도 옛시조마냥 다정도 병인 양 하여 마음이 절절하게 메어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그냥 걷는다. 바람이 나를 스쳐지나가도록. 그러면 어느사이엔가 내안에 얹힌 것처럼 걸려 있던 어떤 것들이 스르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사람사이의 교류, 만날때는 다 새롭고 싱그럽고 아름답고 그렇다. 하지만 시간의 세례를 받으며 퇴색하고 시들해져서 건조함이 떠돌게 된다. 아름답게 헤어지고 싶다. 처음 만날 때가 과일처럼 향긋하고 싱그러웠다면 시간이 지나 각자 자기의 길로 돌아가는 코너에서 잡았던 손을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로즈마리나 라벤다 한 줄기를 잡았다 놓은 때처럼 오랫동안 머무는 향기를 남기고 싶다. 짧게 만났든, 길게 만났든, 모든 만남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인생에 또 그의 인생에 밝은 쪽의 빛으로 기억되고 싶다. 숲이 한층 성장하는 시기 , 지치도록 푸른 초록이 넘쳐날 것이다. 살아가면서 한 번 쯤은 지치도록 푸르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원숙한 가을도 , 정직한 겨울도 맞을 수 있지 않을까 산빛이 참 좋다.